윌리스, ML 복귀 무산?… 마이너 첫 등판서 부상

입력 2014-04-1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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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던 돈트렐 윌리스(32·프레즈노 그리즐리스)가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윌리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위치한 척찬시 파크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윌리스는 8회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한 개를 내줬다. 스트라이크는 단 5개에 불과했다.

또한 윌리스는 1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와일드 피치를 3개나 기록했고, 결국 팔꿈치에 부상까지 당하며 팔을 부여잡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앞서 윌리스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왔다.

하지만 윌리스는 트리플A 첫 등판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복귀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은퇴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였던 윌리스는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윌리스는 2005년 22승을 따내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 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7년 10승 15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승 15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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