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룹 백퍼센트, 친근한 ‘프랑켄슈타인’을 꿈꾸다

입력 2014-04-14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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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가 ‘프랑켄슈타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몰고 있다. 멤버 2명이 빠진 5인조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의 무대는 더욱 알찬 느낌이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는 다섯 명의 프랑켄슈타인. 그들을 보면 ‘심장이 뛴다’. 그룹 백퍼센트(록현 창범 찬용 종환 혁진)는 두 번째 미니 앨범 ‘뱅 더 부시(BANG the BUSH)’ 활동으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멤버 2명이 빠진 5인조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의 무대는 더욱 알찬 느낌이다.

백퍼센트는 리더 민우의 군입대와 막내 상훈의 탈퇴로 인해 5인조로 팀을 재정비해 이번 활동을 시작했다. 헤어지게 된 이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들 얼굴에 아쉬움이 역력했다.

“차가 넓어지고 숙소가 넓어졌어요. 분명 좋은 점들도 생겼는데 아쉬움이 커서 그런지 좋게 느껴지지가 않아요. 휑한 느낌이죠. 상훈이는 진로 때문에 탈퇴를 결정하게 됐어요. 뭘 하든지 응원할 거예요. 저희도 열심히 할 거고요.”(록현)

올해로 데뷔 3년 차를 맞지만 백퍼센트는 아직도 신인의 마음이다. 이들은 “아직 데뷔 1년도 안 된 거 같다”며 데뷔 후 잦았던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말이 3년 차지 실제로 따지면 1년도 안 된 거 같아요. 공백기가 길었고, 대중에 얼굴을 많이 비추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이번 활동을 통해서 자주 찾아뵐 수 있었던 거 같아요.”(혁진)

이번 활동 중 KBS ‘불후의 명곡’ 출연은 백퍼센트에게 절호의 찬스였다. 이들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배우 양희경과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불러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절도 있는 태권도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중은 물론 크라잉넛과 바다 등 선배 가수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청소년들부터 아버지 세대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해진 거 같아요.”(찬용)

백퍼센트는 “다음에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욱 가까이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는 법. 백퍼센트는 피나는 연습으로 다져진 그룹이다. 칼 같은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타이틀곡 ‘심장이 뛴다’의 프랑켄슈타인 안무에도 이들의 노력이 여실히 묻어 난다.

“연습 과정을 꼭 영상에 담고 다시 보며 모니터링을 해요. 또 이번 ‘심장이 뛴다’ 콘셉트는 꼭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이라서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정말 만족스러워요.”(창범)

중세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정장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지만 백퍼센트는 “친근한 오빠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팬들과 가까워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트위터를 통한 ‘맨션 파티’로 직접 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해요. 우리를 가까운 오빠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종환)

‘삼장이 뛴다’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얼굴을 알린 백퍼센트는 다음 활동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다음 활동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심장이 뛴다’를 통해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다음에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발 더 다가가겠습니다. 가까이 다가오세요.”(백퍼센트)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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