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보안관’ 남편과 ‘홍반장’ 아내…천혜 절경 우도의 부부 이야기

입력 2014-04-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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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부모의 간병을 위해 고향인 우도에 정착한 김강춘·강남연 부부. 바다 갯바위에서 채취한 식재료로 신선한 음식을 만든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한려수도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 경남 통영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 시간을 달리면 우도를 만날 수 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우도에는 젊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10여 가구의 노인들만 살고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젊은 세대에 속하는 김강춘·강남연 씨 부부는 12년 전 통영에서 직장을 다니다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이 섬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 이들은 우도에서 ‘보안관’ 남편과 ‘홍반장’ 아내로 통한다.

집안일 하랴, 파래 따랴 1분 1초도 쉬지 못하는 김 씨 부부는 마을의 큰 일을 도맡아 하느라 하루가 바쁘다. 특히 아내 강남연 씨는 낯선 섬 생활에 눈물을 흘린 적도 여러 번. 하지만 어느새 파래를 만들고 따개비를 따는 데 장인이 되었을 정도로 섬사람이 다 되었다.

강 씨는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을 위해 갯바위에서 나는 자연산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천혜의 절경을 병풍삼아 우도에서 펼쳐지는 음식 솜씨와 6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들 부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15일 오후 8시30분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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