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실패’ 산타나, 초반 질주… ERA 0.64

입력 2014-04-16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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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한 어빈 산타나(32·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이번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산타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10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산타나는 8이닝 동안 단 88개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이어 산타나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탈삼진을 무려 11개나 기록했다.

앞서 산타나는 지난 오프 시즌에 5년간 1억 달러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나 투수가 필요한 구단의 반응은 냉담했다. 기량에 비해 원하는 금액이 매우 높다는 것.

이에 산타나는 결국 지난달 중순에 이르러서야 애틀란타와 1년간 1400만 달러(약 146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쳤다.

좌절을 맛본 산타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서 장기계약 체결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산타나는 지난 2005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이번 시즌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5승 90패를 기록했으며,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0년에는 17승과 평균자책점 3.92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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