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보]안산단원고등학교 학우들의 애타는 마음 ‘빨리 돌아와요!’

입력 2014-04-18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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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등학교 현재 표정’

진도에서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해 버린 18일 오후 경기도 단원구 안산단원고등학교에는 실종된 학생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학우들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었다.

하염없이 2학년 교실 안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과 물끄러미 운동장을 바라보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도 있었다.

학교 한 켠에는 장례식장 안내현황표가 붙어있어 주위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학교의 교감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더해졌다. 안산단원고 탁구부의 우승소식에도 웃을 수 없었다. 하루 빨리 학생들이 돌아와 안산단원고등학교가 웃는 학생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과 군 당국은 경비정 함정 공군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사흘째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6852t 급에 달하는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객 475명이 탑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 현황은 사망 28명, 구조 179명, 실종 268명으로 집계됐다.

학우들의 바람대로 꼭 돌아오길…


운동장을 바라보며 남몰래 눈물 흘리는 단원고 교사


어서 잠긴 교실문을 열고 돌아와주길…


단원고 학우들은 실종된 학생들이 어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학교 한켠에는 장례식장 안내현황표가 붙어져있어 주위를 씁쓸하게 하고 있다.


안산(경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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