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사망, 지갑서 유서 발견

입력 2014-04-18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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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둘러보는 실종자 가족들.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475여명이 탑승한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17일 오전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을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단원고 교감 강모 씨를 18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씨는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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