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고통 심경 드러내

입력 2014-04-19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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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서부지방해양경찰청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고통 심경 드러내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18일 숨진 채 발견 된 가운데 경찰이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한편 강 씨는 세월호 사고 구조 이후에도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이틀만에 단원고 교감이 죽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충격이다. 눈물만 나온다” “단원고 교감 소식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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