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황대식 "이종인 언급 다이빙벨, 유속 빨라 투입 부적절"

입력 2014-04-2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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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가 주장한 다이빙벨. 사진=이종인 트위터

'이종인 다이빙벨'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주장한 '다이빙벨'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투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다이빙벨 투입에 대해 “빠른 유속과 높은 탁도 등을 고려해볼 때 다이빙벨 투입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현재 황 본부장은 민간잠수부들을 이끌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이쪽의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부에 넣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종인 대표가 언급한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 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물속의 베이스캠프다.

다이빙벨은 커다란 종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이종인 다이빙벨 찬반의견 뜨겁네", "세월호 침몰 사고…이종인 다이빙벨 사용 반대 의견도 만만찮네", "세월호 침몰 사고…이종인 다이빙벨 새로운 의견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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