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합류 여자 대표팀, 오늘부터 亞정상 담금질

입력 2014-04-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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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스포츠동아DB

내달 AFC 女아시안컵 우승 목표 소집훈련 시작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선다.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출전해 2개 그룹으로 나눠 리그전을 펼친 뒤 각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월드컵 진출권은 5위까지 주어진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월드컵 출전권 확보를 넘어 우승을 목표로 한다. 22일부터 소집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의 전력은 박은선(28·서울시청·사진)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 박은선은 잦은 팀 이탈로 최근 몇 년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는 성정체성 논란으로 마음고생까지 했다.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지만, 박은선은 올 시즌 WK리그 6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발군의 기량을 뽐내왔다. 이에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15일 23명의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박은선을 포함시켰다. 박은선은 2010년 4월 AFC 아시안컵 대비 소집훈련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은 박은선의 합류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지소연은 14일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리그(WSL) 데뷔전에서 출전 1분 만에 벼락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소연은 리그 일정에 따라 소집훈련 합류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손발을 맞춘 뒤 다음달 11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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