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보트에 사랑 실어 날라요”

입력 2014-04-22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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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보트에 사랑 실어 나릅니다.”

경륜과 경정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회’ 실현에 나선다.

경륜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는 자전거를 통해 청소년과 장애인의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내 정착에 혼란을 겪는 이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자전거 힐링 캠프’를 연다.

경륜은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40세 이상의 저소득층 가장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희망 리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또 레저문화에서 소외된 소년소녀 가장들을 광명스피돔으로 초청해 경륜의 문화레저 시설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을 돌며 직거래 장터를 열어 주민들이 저렴한 값에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자전거 정비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사이클 꿈나무에 대한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고 경륜선수가 1대1 멘토가 되어 기술을 지도한다.


● 자전거 통한 심신치유 ‘자전거 힐링’, 한여름 미사리 경정장의 ‘시네마 천국’

경정은 수상스포츠의 특성을 사회공헌 사업에 접목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정팬과 장애인 등 소회계층을 초대하는 수상레저스포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트, 카누, 조정 등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수상 레저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매년 5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사리 경정장 시설을 활용해 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콘서트홀을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부부를 위해 결혼식장을 무료 대관하고 예식 비용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여름철 밤에 실시하는 경정장의 ‘시네마 천국’도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대형 전광판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화를 상영해 호응이 높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경륜·경정은 매년 저소득층에 자전거와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초청해 먹거리 나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지역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공단이 국민들에게 따뜻한 공공기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소외된 이웃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미사리 경정은 25일 ‘장애인 사회적응 훈련지원’ 행사를 한다. 경정장 직원들이 경기도 하남시 복지시설의 장애인 20여명과 함께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둘러본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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