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가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폭등’… 왜?

입력 2014-04-23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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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가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23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의하면 모예스 경질 소식이 전해진 뒤 맨유의 주가가 3시간 사이 7% 이상 올랐다.

이날 개장 전 17.72달러(약 1만8400원)였던 맨유의 주가는 한때 19달러까지 치솟았다. 맨유의 주가가 19달러를 돌파한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하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지난해 5월 19.18달러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는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맨유가 예전의 강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거대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고 있는 맨유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기업들의 후원이 끊길 우려도 있어 모예스 경질은 경제적 요인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루이스 쿠퍼 증권분석가는 “나이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구단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유명한 구단에 투자했을 것이다. 경제적 상황이 모예스 감독에게 팀을 이끌 시간을 더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8월 지분 10%를 공개하는 부분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맨유 주가는 지난해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치솟았지만 모예스 감독이 팀을 이끌던 2월에는 14.26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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