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부상’ 체흐-테리, EPL 잔여 경기 ‘출전 불가’

입력 2014-04-23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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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갈길이 바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 악재가 잇따랐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구장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반 15분 첼시의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31)는 공중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라울 가르시아(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부딪히며 떨어져 어깨 탈골 부상을 입었다. 체흐는 마크 슈워처(42)와 교체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의 ‘캡틴’ 존 테리(34)는 경기를 18분 남겨둔 시점에서 문전 수비 중 디에고 코스타의 발에 밟히며 발목 부상을 당했다. 테리는 안드레 쉬를레(24)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은 “체흐는 시즌 아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은 묻지 말아달라. 아무튼 남은 시즌에는 출장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무리뉴 감독은 테리에 대해서는 약간의 희망을 남겼다. 그는 테리가 남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테리와 함께 뛰기 위해서라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5월 11일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5월 24일 리스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말을 비춰볼 때 테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3승6무6패(승점 75)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른 첼시는 오는 27일 선두 리버풀(승점 80)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체흐와 테리의 결장은 첼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5월 1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까지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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