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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휘두른’ 홍가혜, 기자 사칭해 男아이돌과 기념 촬영

입력 2014-04-23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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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유치장에 구금 중인 홍가혜(26) 씨가 과거 기자를 사칭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양파 같은 존재감 홍가혜 놀라운 과거 행적 이번에는 기자 사칭’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돌그룹 B1A4의 세 번째 단독콘서트 ‘THE CLASS’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올린 사람에 따르면, 홍 씨는 이날 자신을 한 유명 연예매체 기자라 사칭한 뒤 B1A4에 접근해 사진을 찍었다. 홍 씨는 B1A4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 그룹에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한 뒤 사진을 찍고 다녔다는 목격담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B1A4의 측은 동아닷컴에 “당시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홍 씨가 팬인지 연예부 관계자인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실 우리도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온라인을 통해 그런 사진이 돌고 있다는 것만 최근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B1A4 멤버들과 우리 스태프 모두 안타까운 심정이다. 무디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홍 씨는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홍 씨 추적했고, 그는 지난 21일 전남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허위 인터뷰 사실을 인정했으나 자신이 민간 잠수부라고 말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에게는 민간 잠수부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대구에서 이웃과 층간 소음 다툼으로 골프채를 휘둘러 경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된 전력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에도 유명 야구선수의 여자친구를 사칭하는가 하면 동일본 지진 당시 교포라고 속여 인터뷰 한 사실까지 공개돼 홍 씨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홍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23일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온라인 게시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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