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모예스 경질 책임 퍼거슨도 나눠야 할 것”

입력 2014-04-23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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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동아닷컴]

영국 현지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승 6무 11패 승점 57점으로 7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22일(이하 한국시각) 경질됐다.

이에 영국 BBC 축구선임기자 필 맥널티는 칼럼을 통해 “모예스의 경질은 퍼거슨에게도 당황스런 일이다. 퍼거슨이 공개적으로 모예스를 지지하면서 퍼거슨은 모예스에게서 자신의 젊은 이미지를 연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함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맨유는 비정상적인 절차로 감독을 선임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만약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퍼거슨도 반드시 나눠야 할 것”이라며 모예스를 후임 감독으로 추천한 퍼거슨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경질된 모예스의 뒤를 이어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며 후임 감독으로는 루이스 판 할 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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