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와 연을 맺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홈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홈경기 첫 승과 시즌 4승 사냥에 동시에 나선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역투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5회초 투수인 A.J. 버넷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어 말론 버드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 류현진은 계속된 위기에서 라이언 하워드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점째를 내줬고, 결국 6회까지 9피안타 2실점 2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무실점 피칭은 아니었으나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충분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A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1점만을 얻으며 승리 투수가 되는데 필요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다저 스타디움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는데 실패했고, 7회 터진 동점 적시타로 패전 투수를 면하는데 만족하며 홈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의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5시 10분 시작 될 예정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