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세월호 침몰, 시체 장사” 발언… 경찰 내사 착수, 모욕죄 혐의?

입력 2014-04-23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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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지만원’

경찰, “세월호 침몰, 시체 장사” 발언 지만원 내사 착수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지나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지만원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됐다. 내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만원 소장에 대해 모욕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수 논객인 지만원 소장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 소장은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면서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침몰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적었다.

이어 지만원 소장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또 지만원 소장은 23일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한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 아들에 대해서도 “반듯하고 어른스러운 발언”이라고 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를 두고 소설가 이외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만원의 발언을 일컫으며 “이분이 보유하신 상상력으로 소설을 쓰시면 이 나라 소설가들은 모두 붓을 던져야 할 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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