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24일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하지만 한 자원봉사자가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며 케밥 봉사자들을 비난했다. 케밥을 만들기 위해 고기를 굽는 모습이 이들에게는 축제 현장으로 비춰졌던 것.
또한 현장에서 고기 굽는 냄새 역시 터키에서 온 케밥 봉사자들이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은 케밥을 제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자 했지만 축제를 즐긴다는 오해를 받은 것.
케밥 봉사자들은 "도청과 군청에 문의해 담당 팀장 허락을 받고 부스를 차렸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철수해야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18일부터 진도 세월호 구조현장에 매일 치킨,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치킨은 괜찮고, 케밥은 안되는 것이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