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소조기 마지막 날, 민간 잠수사 철수…이유는 ‘해경과 마찰’

입력 2014-04-24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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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사 철수'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소조기 마지막 날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조작업을 돕던 민간 잠수사들이 대부분 철수했다. 소조기는 물살이 정조 때와 비슷하게 약해지는 시기라 구조를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다.

23일 JTBC 뉴스특보는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22일 오후부터 구조작업을 멈추고 단계적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경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민간 잠수사들을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22일 철수한 잠수사만 100여 명이다. 실질적으로 물에 들어간 잠수사는 불과 몇 십 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과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사고 해역에 나가서도 배에서 대기만 하다 복귀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해경 측은 “UDT, SSU를 비롯한 베테랑 특수대원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고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적으로 수색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되도록 검증된 분들이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소조기 마지막 날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는 구조 작업을 지휘하던 해경과의 갈등으로 대부분의 민간 잠수사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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