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경질 맨유, 3년 후 선택은 ‘레전드’ 긱스?

입력 2014-04-2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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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사령탑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3년 후 선택은 ‘레전드’ 라이언 긱스(41)가 될 것인가.

25일(한국시각) 미국의 ‘시리우스XM’, ‘원월드스포츠’, ‘비욘드더피치’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립 데 브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알렉스 퍼거슨을 만난 이몬 홈스와 인터뷰했을 때, 맨유가 차기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은 후 긱스를 감독직에 세울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브룬이 밝힌 홈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로 맨유 팬으로도 유명하다. 홈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식사를 같이 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트위터 유저들은 브룬의 발언에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 유저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이 그 3년을 맡게 되는 건가?”라고 물었고 브룬은 이에 대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유저는 “도박이다. 긱스는 분명 훌륭한 선수였으나, 성공적인 감독이 되기엔 검증되지 않았다. 맨유엔 성적을 낸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브룬은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22일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모예스 전 감독은 지난해 7월 은퇴를 선언한 전 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내정되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에버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36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에 달하는 6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맨유는 올 시즌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이

리그 7위(17승6무11패·승점 57)에 머물고 있다. 1위 리버풀과는 무려 승점 23점 차, 4위 아스널과도 13점 차로 뒤져있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무산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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