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고인 된 부친 이름으로 ‘1억 원 기부’

입력 2014-04-25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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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타이거JK. 사진제공|필굿뮤직

가수 타이거JK가 고인이 된 부친의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속사 필굿뮤직 한 관계자는 25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타이거JK가 지난 2월 고인이 된 아버지 故 서병후 씨의 이름으로 금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거JK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부친이 생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베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자주 토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에 타이거JK 역시 많이 안타까워했다. 피해자들에 도움을 주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 타이거JK의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거JK가 대신 기부명단에 이름을 올린 故 서병후 씨는 국내 1호 팝 칼럼니스트로 미국 빌보드에 한국 음악을 소개하는 등 가요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1일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한편 타이거JK 외에도 류현진, 송승헌, 이준, 하지원, 김수현, 차승원, 박주영, 김연아, 김태균, 온주완, 정일우, 박재민, 장미인애, 박신혜, 수지, 강호동, 양현석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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