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묵념 제안, 성조기·목련으로 세월호 참사 위로

입력 2014-04-26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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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다. (사진출처=SBS)

오바마 대통령 묵념 제안, 성조기·목련으로 세월호 참사 위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하며 붉어진 눈으로 묵념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이고 딸들의 나이는 희생당한 학생들과 비슷하다”며 “그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은 징표로 미국 국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군인이나 참전용사가 목숨을 잃었을 때 유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국 국기를 증정하는 전통이 있다"며 "이 국기는 세월호가 침몰한 바로 그날 백악관에 게양돼 있던 것”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단원고에 목련 모목을 기증하기도 했다. 목련 묘목에 대해 “이 목련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또 봄마다 새로 피는 부활을 의미한다”며 “그들의 아름다운 생명과 양국의 우정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안산 단원고에 전달한 목련 묘목은 일명 ‘잭슨 목련’으로 불린다.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재임 기간 1829~1837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려 집에서 가져온 싹을 백악관에 심은 이래 180여년간 백악관 잔디밭을 장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국민들과 슬픔을 같이해주시고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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