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선장 속옷 차림으로 ‘나 먼저 탈출’

입력 2014-04-28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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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동아닷컴 DB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침몰 전 최초 구조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경은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최초 구조 현장을 촬영한 9분 45초 길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세월호 선장인 이준석 씨를 비롯 선박직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월호 선박직 15명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35분부터 탈출을 시작해 전원 생존했다.

특히 선장 이 씨는 속옷 차림으로 급히 배를 빠져나왔다. 이 씨는 구조대원들에게 손을 뻗으며 구명정이 채 펴지기도 전에 올라타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27일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승무원들은 3층 선실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실로 향하던 도중 수많은 승객들을 지나쳤지만 구조 노력을 하지 않았다.

‘세월호 동영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이제서야 공개했네” “세월호 동영상, 보니까 가관이다” “세월호 동영상, 시간을 저 때로 되돌릴 수 있다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경은 그동안 구조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출처|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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