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유인식 감독 “‘너포위’ 장르물로 접근하지 않은 예정”

입력 2014-04-28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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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의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순수한 열정을 가진 신입경찰들의 뜨거운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유 감독은 28일 SBS를 통해 “이정선 작가님과 함께 사회초년병들이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무대를 찾다가 이번에 ‘너포위’로 의기투합했다”며 “특히 작가님이 전작인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본인을 희생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너포위’는 신입경찰들이 경찰서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감독은 이정선 작가와 함께 경찰들에 대해 꼼꼼하게 취재했다. “중앙경찰학교에서 8개월 과정도 살펴봤고, 그리고 지구대에서 밤을 새는 순경분들의 애환도 직접 보게 됐다”며 “그러다 드라마 배경이 될만한 곳을 찾다가 경찰청의 협조로 강남경찰서에 갔는데, 공교롭게도 그곳에 20대인 경찰분들이 많이 계셨다. 모두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밤잠도 제대로 못 이루며 순수하고도 열정적으로 일에 임했는데, 이들을 이끄는 건 다름아닌 자신들이 경찰이라는 ‘책임감’이더라. 여기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너포위’가 그려나갈 스토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드라마는 경찰서에 막 들어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과 이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멘토인 팀장의 이야기, 그리고 경찰서라는 공간에서 사람사는 이야기가 주로 그려진다”며 “특히 극 중에서 수사를 하며 사건도 해결해 가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장르물로 접근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방송전부터 드라마가 ‘드림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 감독은 “연출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말 그대로 ‘드림 캐스팅’인데, 대표적인 청춘 아이콘인 이승기 씨는 극 중 나이대와 캐릭터가 딱 맞춰져서 왔다”며 “차승원 씨는 젊은 청춘들에게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멘토로서 더할 나위없이 최고였고, 고아라 씨의 경우 ‘응답하라 1994’를 보고는 ‘아! 이 배우가 우리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아라 씨가 합류해줬다”며 주인공들에 대한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이처럼 주인공들이 가진 다양한 색깔이 각각의 사연을 지닌 캐릭터와 아주 잘 어우러졌다”며 “그래서인지 ‘너포위’는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모두 촬영장을 기다린다. 연출자로서 정말 기분좋은데, 앞으로 이 분들의 활약을 꼭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처럼 ‘순수한 열정을 가진 신입경찰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될 이정선 작가와 유인식 감독의 ‘너포위’는 5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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