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처연한 ‘핏빛 순애보’ 빛났다

입력 2014-04-29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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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의 핏빛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관심을 모으는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에서 지창욱(타환 역)이 하지원(기승냥 역)을 위해 세 번의 피바람을 일으킨 것.

28일 방송된 ‘기황후’ 50회에서는 타환(지창욱)이 당기세(김정현)로부터 마하(김진성)의 부모가 왕유(주진모)와 승냥(하지원)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칼을 휘둘러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타환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서상궁(서이숙)을 비롯해 왕유까지 찾아가 처단해 승냥을 향한 불변의 사랑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왕유를 향한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난 그녀를 사랑한다. 내 전부니라! 니 따위에 댈 것도 아니다! 알겠느냐! 알겠느냐”고 외치는 타호나의 얼굴에서는 승냥을 향한 절박한 감정과 온전히 갖지 못한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피가 튄 얼굴로 서늘하게 살의를 빛내는 눈에서부터 승냥을 포기하지 못한 왕유를 죽이는 순간마저 질투심에 눈물을 숨기지 못하는 마음까지 요동치는 타환의 감정을 설득력있게 그려낸 지창욱의 호연은 단연 일품이었다는 평이다.

타환의 절박한 순애보, 그 마지막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황후’ 최종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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