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드러내지 않은 선행 가슴뭉클

입력 2014-04-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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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이틀 사이 2억원을 내놓았다. 29일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전지현은 이에 앞선 27일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아산사회복지재단에 1억원을 기탁했다. 스포츠동아DB

■ 세월호 참사 1억 ‘조용한 기부’

적십자에 왕지현 본명으로 전달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에게도 사랑
사회복지재단에 수술비 1억 기탁


배우 전지현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1억을 기부한 것에 앞서 저소득층 소아 환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숨은 선행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서울 아산병원 산하 재단법인 아산사회복지재단 측에 따르면 전지현은 27일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수술을 미뤄야 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과 함께 1억원을 기탁했다.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전지현은 작품 종영 직후부터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아이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전지현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재단 측과 논의해 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전지현 씨가 기부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다.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또 다시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전지현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싶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2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싶다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을 기부했다. 전지현의 기부 사실은 이날 오전 ‘왕지현’이란 이름으로 적십자에 기부된 거액을 담당부서에서 재확인하던 중 밝혀졌다. 앞서 전지현은 2012년 결혼 당시 축의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반기부터는 ‘도둑들’로 인연을 맺은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암살’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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