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홈스틸, 2사 만루서 과감히 홈으로… 박용근은 왜?

입력 2014-04-30 1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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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LB.com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박용근 홈스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박용근(30)의 홈스틸이 화제다.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박용근의 홈스틸은 LG가 2-3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만루 최경철 타석 때 나왔다.

최경철은 NC 마무리 김진성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한 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이날 경기 승부처 였다.

최경철은 김진성의 8구째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최경철의 타격 순간 3루 주자였던 박용근이 홈으로 슬라이딩 한 것. 배트를 휘두른 최경철이 홈으로 슬라이딩한 박용근의 몸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 뻔한 모습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박용근은 앞서 최경철 타석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 때도 홈으로 향하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김진성을 당황케 하며 보크를 유발하려는 목적이었다. 실제로 조계현 LG 감독 대행은 주심에게 김진성이 보크를 한게 아니냐며 잠시 항의하기도 했다.

박용근의 플레이는 미국 언론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팀 동료 타격 중에 홈으로 슬라이딩 한 한국프로야구 주자’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와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홈페이지에 ‘‘엉뚱한’ 한국 선수가 타자가 스윙할 때 홈으로 슬라이딩’이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야구팬들은 “박용근 홈스틸 진기명기”, “박용근 홈스틸, 세이프 였겠다”, “박용근 홈스틸,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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