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좌상신’ 등극… 좌투 상대 출루율 0.531

입력 2014-04-30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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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왼손 투수 킬러로 거듭난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캇 카즈미어(30)를 상대로 전 타석 출루하며 왼손 투수 상대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카즈미어를 상대로 3번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볼넷-안타를 기록하며 1타수 1안타 2 4사구를 기록했다. 100% 출루.

부상 후 첫 선발 복귀전을 가진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에 맞는 공을 골라 출루했다.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카즈미어는 계속해 파울을 만들어내는 추신수의 끈질긴 승부를 견디지 못한 듯한 반응이었다.

이어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하며 볼넷을 골라 손쉽게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2경기만의 멀티출루.

또한 추신수는 5회말 공격에서는 복귀 후 첫 안타까지 때려내며 카즈미어를 농락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대 카즈미어 성적은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올라갔다.

특히 카즈미어는 이번 시즌 초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3번의 출루였다.

또한 추신수는 이날의 활약으로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을 0.417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은 무려 0.531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번 시즌 이를 완벽하게 극복하며 부상 전까지 타율 0.391과 출루율 0.483 OPS 0.96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15와 출루율 0.347 OPS 0.612를 기록하며 약점을 드러냈던 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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