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무덤 선언’… 아프간 산사태 구조 포기 ‘충격’

입력 2014-05-0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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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무덤 선언’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주민 200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구조 당국이 수색 포기를 자처하며 '집단 무덤'을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구조 당국은 "산사태로 매몰된 바다크샨 주 아브바리크 마을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며 실종자 수색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살아남은 이재민 구호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겠다는 뜻.

산사태 후 구조대원들은 삽과 맨손을 이용해 수색 작업에 총력을 벌였으나 생존자가 희박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 왈리울라 아디브 바다크샨 주지사는 "가옥들이 수 미터 진흙 아래 묻혀있는 상황에서 더는 구조 작업을 계속 할 수 없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내며 집단 무덤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프카니스탄 대규모 산사태로 약 370채의 가옥들이 진흙더미 속에 파묻혔으며 전체 산사태 사망자 수는 2500여 명을 넘어 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집단 무덤 선언’ 선언을 들은 누리꾼들은 “집단 무덤 선언, 정말 말도 안되는 일”, “집단 무덤 선언, 진짜 국민을 버렸네?”, “집단 무덤 선언, 어떻게 포기할 수가 있지?”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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