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리, AL 다승 단독 선두… 리와 맞대결서 완승

입력 2014-05-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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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꾸준함의 대명사’ 마크 벌리(35·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6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벌리는 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벌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 투수로 불리는 클리프 리(36)와 맞대결을 펼쳐 7회까지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벌리는 6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6승은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1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벌리는 무실점 경기를 하며 평균자책점을 1.91까지 줄여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맥스 슈어저(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이기도 한 벌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을 소화하며 7경기에서 47이닝으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시즌에도 200이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200이닝을 돌파한다면, 벌리는 1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된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매덕스와 동일한 기록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나선 리는 6 1/3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에드윈 엔카나시온(31) 에릭 크라츠(34)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엔카나시온은 3루타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크라츠는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1득점하며 벌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엔카나시온과 크라츠를 중심으로 폭발하며 11안타 10득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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