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입 꼬리가 파르르…안면경련증 의심해 보세요

입력 2014-05-1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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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안면경련이란 눈 밑부터 입 꼬리까지 얼굴 전반적인 부위에 걸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르르 떨리거나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입 꼬리가 위로 따라 올라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가 간혹 일상에서 피로함을 느낄 때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은 1∼2초가량으로 매우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이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점점 강도가 세진다면 안면경련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안면경련증은 낯선 상황이나 사람을 만나는 등 긴장감을 느낄 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 더욱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제대로 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요한 만남이나 자리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떨리고 마비되는 안면근육 때문에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 심한 경우 안면마비 불러와…증상 초기 치료 중요

안면경련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관장하는 신경근을 자극하고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면신경근이 눌려 압박받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안면마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조기 파악과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면경련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뇌혈관과 안면신경근 사이의 자극, 그리고 압박 때문이기에 치료 또한 이를 분리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표적인 것이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미세혈관감압술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첨단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뇌간에서 나오는 안면신경근 부위를 압박하는 뇌혈관 사이에 수술용 스펀지를 삽입함으로써 신경과 혈관을 분리시키는 형태의 수술이다. 반복적인 수술이 필요 없이 단 1회의 수술로도 완치가 가능할 정도로 치료성공률이 매우 높다.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귀 뒷부분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나 수술 후유증에 대한 부담감 역시 덜하다.


● 보톡스·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현재 안면경련증 치료에 시행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보톡스 주사와 약물치료가 있다. 하지만 이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안면경련증상 자체가 혈관과 신경근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미세혈관감압술이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미세현미경을 통해 압박받고 있는 혈관을 재개시켜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법이지만 매우 민감한 수술 부위이고 정확한 치료를 요한다. 이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산재보험 자문의사·대한 신경외과 학회 종신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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