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감자별’ 종영소감 “마지막이라 슬퍼…절대 잊지 못할 작품”

입력 2014-05-15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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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주인공들이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감자별’에서 엉뚱한 천재소년 홍혜성 역이자 노 씨 일가의 잃어버린 아들 노준혁을 연기한 배우 여진구는 “긴 시간 함께 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첫 촬영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는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감자별’이 언제 끝날지 감도 잘 안 왔는데 정말 마지막이라니 슬프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감자별’로 첫 성인연기를 선보인 여진구는 “성인연기에는 첫 도전이라 처음 해보는 연기도 많았는데 그 때 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얻어 혜성 캐릭터를 잘 연기할 수 있었다.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씩씩한 억척 소녀가장 나진아 역의 하연수는 “끝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 장장 9개월 간 ‘감자별’과 나진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계 행성 ‘감자별’이 지구에 다가오던 날 사고로 머리를 다쳐 7세 지능의 어린아이와 29세의 젊은 CEO 캐릭터를 오갔던 노민혁 역의 고경표는 “’감자별’이라는 좋은 시트콤을 통해 인연을 맺은 많은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 정말 반가웠고 고생 많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여동생으로 나온 수영 역의 서예지와 ‘남매 싸움’을 벌였던 게 기억에 가장 많이 남고 재미있었다. ‘감자별’로 연기데뷔를 한 서예지가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줬다.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으로 꼽았다.

끝으로 철 없는 부잣집 노 씨 일가의 막내딸 노수영 역의 서예지는 ‘감자별’에서 커플 연기를 한 장기하(장율 역)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서예지는 “실제로 극 중 수영과 장율처럼 ‘느린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감자별’이 끝나서 너무 아쉬운데 나중에 꼭 장기하 씨와 다른 작품이나 방송을 통해 만나고 싶다. ‘감자별’이 끝나고도 서로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고 격려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 김병욱 감독과 수년간 호흡을 맞춘 ‘하이킥’ 시리즈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쳤으며,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가세해 또 하나의 ‘김병욱 표 명품 시트콤’으로 자리잡았다.

‘감자별’ 최종회는 15일 저녁 8시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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