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 트위터 논란’… 리트윗은 동양인 비하 의도?

입력 2014-05-20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논란이 되고 있는 호르헤 칸투 리트윗 내용. 사진=호르헤 칸트 트위터

[동아닷컴]

‘칸투 트위터 논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32)가 SNS 상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칸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동양 남성의 얼굴을 여러 사람의 얼굴에 합성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리트윗 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다음 5개 질문에 답하세요. (1)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요? (2) 쌍둥이 형제를 찾아보세요. (3) 쌍둥이 자매를 찾아보세요. (4) 몇 명의 소녀들이 사진 속에 있나요? (5) 누가 선생님인가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동양인들이 모두 '찢어진 눈'을 가진 똑같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의미로 인종차별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이러한 글이 리트윗 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칸투의 인종차별과 관련해 수많은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칸투는 뒤늦게 트윗을 삭제하며 "오해가 있었다. 해당 사진을 삭제하려고 했던 것이 리트윗됐다"면서 "모든 한국팬들에게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갑작스러운 논란에 두산 구단 역시 멕시코계 미국인인 칸투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