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황금사자기]용마고, 반세기 만에 대회 결승행… 서울고와 우승 격돌

입력 2014-05-20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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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고 선수들.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용마고와 서울고. 올해 황금사자기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의 대결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용마고가 유신고를 누르고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에 올랐다.

용마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유신고에 5-4,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 등극을 향한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뒀다.

용마고가 황금사자기 결승에 오른 것은 옛 마산상고 시절인 1964년(제18회) 대회 이후 무려 반세기 만의 일. 북일고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서울고와 마찬가지로 대회 첫 정상에 도전한다.

전날 38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른 용마고의 기세가 이어진 한 판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유신고였다. 유신고는 1회 1사 1,2루에서 김태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사 3루에서 서기환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용마고는 3회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윤관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안상현의 2타점 2루타로 3-2로 역전했다.

용마고는 5회 안상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유신고도 5회 김태훈의 적시타로 곧바로 따라 붙었다.

용마고는 7회 안상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대회 제10호 홈런.

유신고는 9회 마지막 공격 2사 1,3루에서 홍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홍현빈이 투수 견제사,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용마고 안상현(2학년)은 이날 3안타 4타점으로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에이스 김민우는 팀이 4-3으로 쫓긴 5회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선발 김영우를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실점 호투로 이번 대회 3승 째를 따냈다.

용마고와 서울고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잠실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잠실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이재현 skswogus@nate.com

■제68회 황금사자기 대회 홈런 일지

1호 박지원(선린인터넷고) 5.12 인천고전 좌월 만루홈런
2호 정진수(휘문고) 5.13 안산공고전 우월 2점홈런
3호 이거연(휘문고) 5.13 안산공고전 중월 솔로홈런
4호 박효준(야탑고) 5.14 대전고전 우중월 만루홈런
5호 양찬열(장충고) 5.16 경남고전 우월 투런홈런
6호 김태훈(유신고) 5.16 제주고전 우중월 투런홈런
7호 김태호(서울고) 5.16 선린인터넷고전 좌월 3점홈런
8호 최민창(신일고) 5.17 부산고전 우월 3점홈런
9호 김태훈(제물포고) 5.18 광주일고전 좌월 1점홈런
10호 안상현(용마고) 5.20 유신고전 좌월 1점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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