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첫 패배를 당하며 기록적인 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다나카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6회까지 88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 7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책점이 3점이기 때문에 퀄리티 스타트는 성립한다.
이에 따라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나선 9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나카는 1-2로 뒤진 6회말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시카고 컵스가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는 5점차로 벌어졌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뉴욕 양키스 타선은 6회초 1득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시카고 컵스의 6-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패배를 모르던 다나카가 첫 패전을 기록하며 연승 행진은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28연승과 메이저리그에서의 6연승을 합쳐 34연승에서 마무리 됐다.
첫 패전에도 불구하고 다나카는 여전히 6승과 평균자책점 2.39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제이슨 하멜은 5 2/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고, 루이스 발부에나는 3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