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이승기 이준 이종석…20대 배우들의 ‘몸 경쟁’

입력 2014-05-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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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김재중-이준-이종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BS·MBC·tvN

이승기-김재중-이준-이종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BS·MBC·tvN

20대 대표 ‘꽃미남’ 배우들이 안방극장에서 때 아닌 ‘몸 경쟁’중이다.

김재중, 이승기, 이종석, 이준 등 각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는 것에 이어 저마다 잘 관리한 상반신을 노출하며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김재중은 첫 회부터 속옷차림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속옷차림으로 농도 짙은 애정신은 물론 조직폭력배에게 쫓기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까지 기존의 이미지를 깬 과감한 연기 도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아기 몸매와 같아 ‘아기 복근’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승기 역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처음으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줬다.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외모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썼다”며 “소량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최대의 칼로리를 뽑아내 관리했다”고 말한 자신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시청자들은 쉽게 볼 수 없던 이승기의 남자다운 모습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화면을 캡쳐해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퍼다 나르기도 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통해 또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 이종석도 이에 질세라 샤워장면으로 평소 관리해온 상반신을 노출해 눈길을 끌었다. 5일과 13일 방송에서 이종석은 샤워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통해 ‘식스팩’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지난해 수영선수로 등장한 영화 ‘노브레싱’을 촬영하며 몸을 가꾸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관리해오고 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한계를 깼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준 역시 17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갑동이’에서 탄탄한 근육을 자랑했다. 살인을 멈출 수 없는 사이코패스 역을 맡은 이준은 이를 괴로워하며 샤워하는 장면을 통해 상반신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실 남자배우들의 상반신 노출은 과거부터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4~5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며 안방극장의 새로운 틈새 공략 법으로 자리 잡았다. 시청률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일단 방송 전 시선몰이는 할 수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시청률에 변수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소소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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