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하며 일-미 연승 행진이 중단됐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에게 연패란 없었다.
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뉴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6 2/3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나갔다.
호투를 펼친 다나카는 시즌 7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39에서 2.29까지 낮추며 다르빗슈 유(28)을 제치고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경기 초반인 2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하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최종 10안타 7득점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은퇴를 앞둔 ‘캡틴’ 데릭 지터(40)는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알폰소 소리아노(38)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노장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앞서 다나카는 지난 15일 등판까지 일본-미국 프로야구에서 34연승 행진을 펼쳤으나,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패하며 이에 제동이 걸린 상태.
하지만 다나카는 바로 다음 등판인 이날 시즌 7승째를 따내며, 기록적인 연승 행진이 제동에 걸린 것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