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사마자, 드디어 시즌 첫 승… ERA 1.68

입력 2014-05-27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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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독한 불운에 울어야 했던 제프 사마자(29·시카고 컵스)가 이번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만에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사마자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사마자는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번 시즌의 다른 경기에 비해서는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카고 컵스 팀 타선의 지원이 화끈했다.

시카고 컵스 타선은 1-3으로 뒤진 5회초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윈 바니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사마자가 직접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역전 1타점 3루타가 터지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또한 시카고 컵스는 6회와 7회에도 타선이 호조를 보이며 2점씩을 얻으며 8-3으로 멀리 도망갔고,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아 결국 8-4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한 시카고 컵스 타선은 보니파시오, 앤서니 리조, 웰링턴 카스티요, 네이트 슈어홀츠, 루이스 발부에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8번 타자로 나선 바니는 1안타에 그쳤지만, 2타점을 올리며 사마자가 첫 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사마자는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 1.68은 이미 8승을 거둔 아담 웨인라이트(33)에 0.01 뒤진 내셔널리그 2위의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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