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서 지명할당’ 마몰, CIN과 마이너 계약 합의

입력 2014-05-28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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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마몰 2013시즌 LA 다저스 시절 모습.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한때 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던 내셔널리그 올스타 출신 구원 투수 카를로스 마몰(32)이 결국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지명할당된 마몰이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몰은 이달 초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지명할당 됐다. 이는 극심한 부진 탓. 마몰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당초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몰과 1년간 125만 달러(약 13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진이 길어지자 미련 없이 버린 것으로 보인다.

마몰은 지난 2006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에 데뷔한 뒤 지난해 LA 다저스와 이번 시즌 마이애미를 거쳐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한 마몰은 지금은 떠돌이 신세가 됐지만, 선수 생활 초창기에는 뛰어난 구원 투수 중 하나였다. 지난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6위를 차지했고, 2008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77경기에 등판해 77 2/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10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부터 몰락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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