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신인왕-사이영상 동시 수상 가능성↑… ML 33년만

입력 2014-06-01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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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승승장구하며 33년 만의 대기록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다나카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다나카는 8회까지 총 106개(스트라이크 7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비자책)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 내용을 자랑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8 2/3이닝을 던지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2.06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5를 비롯해 8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역시 3위에 올라있다. 다나카는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과 사이영상은 다나카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세 어브레유(27)는 부상으로 최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신인왕과 사이영상의 동시 수상은 지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LA 다저스) 이후 무려 33년만의 사건. 아메리칸리그로는 최초의 일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 다나카. 발렌수엘라가 달성했던 신인왕-사이영상 동시 수상이 33년 만에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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