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A 로드 조카, ‘8연타석 홈런’ 신기록

입력 2014-06-0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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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뉴욕 양키스의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조카가 최근 8연타석 홈런 신기록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드리게스의 조카인 조 듀난드 주니어(18)는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에서 막을 내린 미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해 8연타석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미국 고교야구 최고기록은 6연타석 홈런.

이번 대회 기간 중 총 5경기에 출전한 듀난드는 모두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12타수 10안타를 때려 무려 0.833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걸리버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듀난드는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한 강한 어깨와 수비 또한 일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올 5월에 졸업하는 듀난드는 이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으로부터 야구장학생 입학을 허가 받은 상태.

하지만 듀난드가 이번 대회에서 미국고교야구 최고기록인 8연타석 홈런을 달성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라 올 6월에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권에 지명될 가능성도 높다.

듀난드는 대회직후 가진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연타석 홈런기록에 내 자신도 놀랐지만 신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선구안이 좋은 편이어서 매타석 공을 끝까지 보고 스윙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듀난드는 이어 “삼촌 로드리게스는 훌륭한 야구선수이지만 그와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며 “삼촌을 닮으려 하기 보다는 내 스타일의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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