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감독, 퍼포먼스 사진 공개 “영상으로 이야기하겠다”

입력 2014-05-30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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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님포매니악’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퍼포먼스 사진을 공개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성경험을 그린 섹스버스터.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작품마다 파격적인 영상과 예술성으로 인정받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다.

출연 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을 비롯해 전라 노출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퍼포먼스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에는 입에 테이프를 붙인 감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영화에 대해 말이 아닌 영상으로 이야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라스 폰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에 대한 인터뷰나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다.


영화에는 지난 2009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출연한다. 그와 함께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스테이시 마틴과 미아 고스 등이 열연한다.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인터뷰에서 감독에 대해 “영화 촬영 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그는 이것들을 창조해낸다.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인 명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스크린에서 실제 생명을 끌어내는 친구다. 그와의 촬영은 발견의 과정이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책임도, 특정한 무언가를 전달할 필요가 없다. 같이 일할 때 매우 즐겁다”고 신뢰를 표했다.

영화 제목 ‘님포매니악’(Nymphomaniac)은 ‘여자 색정광’(色情狂)을 뜻하는 단어다. 영화는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볼륨1’과 ‘볼륨2’로 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된다.

한편, ‘님포매니악 볼륨1’은 다음달 19일 개봉이 확정됐으며 ‘님포매니악 볼륨2’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 초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무비꼴라쥬-엣나인필름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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