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벨기에 루카쿠 경계령

입력 2014-06-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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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스웨덴과의 평가전 선제골로 2-0 승 이끌어
최근 2경기 4골 폭발…물오른 공격력 과시

벨기에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1·에버튼·사진)의 상승세가 심심치 않다.

루카쿠는 2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웨덴을 위협한 루카쿠는 악셀 비첼(25·제니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 제쳤다.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던 그는 월드컵을 앞둔 2차례 평가전에서 무려 4골을 뽑아내며 가공할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크리스티앙 벤테케(24·아스톤빌라)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벨기에와 만날 한국에도 ‘루카쿠 경계령’이 떨어졌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0-1로 패한 바 있다. 상대를 강한 압박으로 몰아세우면서도 갑작스러운 역습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게다가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가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고,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박주호(27·마인츠)도 부상에서 100%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키 190cm, 몸무게 94kg의 루카쿠는 세밀한 기술은 부족하지만 2일 스웨덴전에서 상대 수비수 4명을 힘으로 밀어내고 중거리 슛을 명중시킨 장면에서 볼 수 있듯 체격과 힘이 좋다.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또 에당 아자르(23·첼시)라는 정상급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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