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박 대통령 투표 후 악수에 ‘멀뚱’…“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입력 2014-06-04 17: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방송캡처

김한울, 박 대통령 투표 후 악수에 ‘멀뚱’…“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6·4 지방선거에 투표한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소의 노동당 김한울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을 맞아 청운·효자 제1투표소를 들렀다.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투표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 있던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 거부와 관련해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 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이라 말하며 악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노동당 측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아 김한울 참관인이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한울 투표장 찾은 대통령 악수 거부, 보는 우리도 무안하네” “김한울 악수 거부, 세다” “김한울, 투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하다니. 너무 심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