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 첫 등판서 호투?… 무뎌지는 COL 타선

입력 2014-06-05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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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고의 모습을 보이던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이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쿠어스 필드 데뷔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는 류현진의 쿠어스 필드 첫 등판. 수많은 투수들에게 아픈 기억을 안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의 첫 등판이기에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것.

하지만 콜로라도 타선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콜로라도 타선은 지난 4월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팀 타율은 3할에 육박(0.296)했으며, OPS 역시 0.834에 이르렀다.

활발한 공격은 자연스레 팀 득점으로 이어졌고,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콜로라도의 칼날은 무뎌져 갔다. 콜로라도 타선은 지난달 타율 0.276과 OPS 0.781을 기록하며 4월에 비해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또한 콜로라도는 4일까지 치러진 이번 달 2경기에서 타율 0.215와 OPS 0.673을 기록했다. 활화산 같던 공격력이 서서히 무뎌지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며, 콜로라도는 4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팀 득점 3위로 내려앉았다. 타율과 장타력에서는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4월과 같은 모습은 아니다.

이어 이번 시즌 4할 타율을 넘나들며 콜로라도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0) 역시 최근 부진에 빠졌다.

툴로위츠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7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을 기록할 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는 류현진에게는 분명 좋은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비록 콜로라도가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는 올스타 라인업과 같은 힘을 발휘하지만, 최근 6번의 홈경기에서는 평균 4점을 얻는데 그쳤다.

‘투수들의 무덤’에 첫 등판하게 된 류현진. 매섭던 칼날이 서서히 무뎌지고 있는 콜로라도 타선. 이 둘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9시 40분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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