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전 축구 평가전 중계] 한국 4골차 대패 ‘본선 어쩌나’

입력 2014-06-1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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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한국 가나전 축구 평가전 중계’

[동아닷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 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여전한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가나 전을 마치고 11일 브라질로 이동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기에 돌입한다.

이날 가나 전에서 한국은 지난달 튀니지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전력 점검에 나섰다.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입은 홍정호 대신 곽태휘, 오른쪽 윙백으로 이용 대신 김창수가 나선 점만이 튀니지전과 달랐다.

하지만 한국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쉽게 무너졌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 실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상대 선수에 5명의 수비가 달라붙었지만 공은 골문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 공을 받은 조르당 아예유가 찬 공은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4분 이청용이 드리블 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박주영이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했지만 발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 37분 위험한 상황을 상대의 슈팅 실수로 무사히 넘긴 한국은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곽태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곧바로 이어진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곽태휘의 헤딩슛이 가나의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반 44분 아사모아 기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가나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한국은 홍정호, 이용, 김보경, 이근호, 지동원, 박주호를 교체 투입하며 플랜B를 점검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아예우에게 추가 실점한 뒤 후반 43분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패를 받아 들여야 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상대 역습 차단, 세트 피스 상황, 유기적인 움직임 등은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선발 출전한 선수들에 비해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튀니지 전에 이어 골문을 지킨 정성룡은 가나의 유효슈팅 대부분을 실점으로 연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이 한 경기 4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30일 멕시코 전 4실점 이후 처음이며 이는 멕시코 전과 함께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16번의 경기를 치러 15득점 22실점하며 5승 3무 8패를 기록한 채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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