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등번호 10번 책임감, 준비되어 있다”

입력 2014-06-12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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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가가와 소속팀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에 나서는 가가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와 15일 오전 10시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가가와는 “나의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너무 욕심 부리면 안 될 것 같다. 그저 첫 경기에 준비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첫 출전하게 된 가가와는 “나를 통제할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긴장되거나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곳에 가지 않고는 어떤 기분일지 잘 모른다”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너무 낙관하거나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첫 경기에 해트트릭을 할 것이라고 상상하지는 않는다. 그저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뿐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대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10번은 모든 사람의 집중을 받는 자리이지만, 그만큼 책임도 있는 자리이다. 그리고 나는 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가가와는 “세계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에서 지난 4년간 쌓아온 노력과 경험을 승리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의 본선 첫 상대 코트디부아르는 주전 미드필더 야야 투레의 일본 전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가가와의 부담은 한결 덜해졌다.

한편, 가가와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최근 평가전 5연승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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