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3회말 2사 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빌리 해밀턴과 토드 프레이저에게 내준 연속 볼넷.
이후 류현진은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조이 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브랜든 필립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3실점했다.
또한 류현진은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마지막 회가 된 6회말 제이 브루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아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 역시 3.08에서 3.33까지 올랐다.
실망스러웠던 것은 마운드에서의 모습뿐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0-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를 대기 위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류현진은 신시내티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의 투구에 두 번의 번트 실패를 기록한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주자를 진루 시키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의 강판 후 LA 다저스는 7회말 빌리 해밀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단 한 점도 추격하지 못하며 결국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원정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지난해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조니 쿠에토는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으로 역투한 뒤 불펜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85까지 줄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