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해설, “피파에서 심판들에게 수경을…” 시청자들 폭소

입력 2014-06-14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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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 “피파에서 심판들에게 수경을…” 시청자들 폭소

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재치 있는 어록이 화제다.

14일 안정환은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멕시코 대 카메룬의 경기에서 캐스터 김성주와 동료 해설위원 송종국과 함께 중계를 맡았다.

이날 송종국과 안정환 해설위원은 선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공격수와 수비수 입장에서 경기를 뛸 때 유리한 점, 더 힘든 점 등을 얘기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안정환은 "항상 비가 오는 날씨에는 그라운드가 빠르지 않습니까? 평소에 물기가 없는 운동장보다 한 번 더 빠르게 생각해야 됩니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스가 나오고요. 자기가 생각한 대로 의도했던 대로 몸이나 볼을 움직이지 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반 10분에 에레라는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산토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었고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29분에도 멕시코 왼쪽 코너킥을 산토스가 받아 헤딩으로 골을 넣었지만 주심은 또 오프사이드 선언을 했다.

두 차례의 오심 판정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에이조 경기가 어제 경기도 그렇고 심판들의 미스가 많거든요"라며 "이럴 때는 피파에서 비 오는 날은 수영 안경을 쓰게끔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히 볼 수 있겠죠"라고 말해 통쾌함을 줬다.

이 같은 안정환의 재치 어록은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딱딱하고 진지하기만 했던 해설을 벗어나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적은 사람들에게도 쉬운 이해를 돕는 유쾌한 해설이라는 것.

안정환 해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정환 해설, 송종국이랑 어울려" "안정환 해설, 안정환 해설 보는 재미로 본다" "안정환 해설, 송종국도 차분하게 잘하더라"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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