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에쓰오일 우승컵에 키스

입력 2014-06-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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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0·하이트)가 15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3R 버디3·보기1…총 12언더파 204타
공동 2위 이예정·이민영 3타차 따돌려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

전인지(20·하이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15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예정(21·하이마트)과 이민영(22·이상 9언더파 207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지난해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전인지는 1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속을 태웠다. 그러나 1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1년 만에 다시 우승에 성공하면서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이날 이예정과 이민영의 맹추격을 받으며 한때 불안한 선두를 달렸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후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지켜냈다.

백규정(19·CJ오쇼핑)과 함께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민선(19·CJ오쇼핑)은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인지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1타를 잃어 5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내려앉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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