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백, 마지막 구간 우승…옐로 저지는 휴 카시 품에…

입력 2014-06-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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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앞쪽)이 15일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펼쳐진 ‘투르 드 코리아 2014’ 마지막 날 8구간 레이스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앞쪽)이 15일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펼쳐진 ‘투르 드 코리아 2014’ 마지막 날 8구간 레이스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투르 드 코리아 2014 폐막

최형민, 카시에 19초 뒤져 개인종합 2위
산악구간 1위 장경구 ‘킹오브 마운틴’ 상
호주 아반티 레이싱팀, 팀 종합 부문 우승

국내 최대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가 휴 카시(20·라파 코도르 JLT·영국)의 2관왕 등극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레이스가 15일 강원도 양양 일대 82km 구간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8구간에선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성백은 2·3일째 레이스 산악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중반부터 체력 저하로 밀려나 아쉽게도 개인종합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카시는 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를 빼앗기기지 않았다. 14일 벌어진 7구간 경기에서 우승하며 개인종합 선두와 베스트 영 라이더(참가자 중 23세 미만 1위)에 동시에 등극한 그는 마지막 날 레이스에서도 좋은 기록으로 골인해 합계 30시간11분52초로 2개 부문 1위를 지켰다. 한국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이 1위에 19초 뒤진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호주의 잭 헤이그(아반티 레이싱)가 2위에 1초 뒤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특정 구간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스프린트 1위는 슬로베니아 그레가 볼레(비니-판티니-니포)에게 돌아갔다. 볼레는 대회 첫 날 1구간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산악구간에서 최고의 기록을 낸 선수는 한국 장경구(코레일)로 ‘킹 오브 마운틴’상을 받았다.

팀 종합에선 아반티 레이싱팀(호주)이 90시간41분20초로 1위, MTN-쿠베카팀(남아공)이 90시간43분1초로 2위를 차지했다. OCBC 싱가포르 컨티넨탈 사이클링팀은 90시간44분24초로 3위에 랭크됐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간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약 1300km에 이르는 대장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멋진 레이스를 펼쳐준 모든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공단은 ‘투르 드 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사이클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폭적 지원과 행정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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